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 이후 반등했던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했습니다.
이번에는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주가폭락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가 유럽 시장에서 30%가량 폭락하자, 뉴욕 주식시장도 개장부터 영향을 받았습니다.
장중 600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다우 지수는 280.83 포인트 하락, 0.87%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뉴욕 증시 마감 전 스위스 당국이 "크레디트스위스 유동성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4분기에만 1천억 달러, 우리 돈 132조 원가량 고객 자금 유출을 겪었습니다.
특히, 악화한 상황에서 최대 투자사인 사우디국립은행이 추가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주가 하락 폭을 더욱 키웠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이후 크레디트스위스 우려마저 커지면서 은행권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해졌습니다.
▶ 인터뷰 : 앤드루 케닝엄 / 캐피털 경제 연구소 수석 유럽 경제학자
-"크레디트스위스가 문제를 일으키면 다른 나라들도 어려움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글로벌 연결고리가 실제로 우려되는 것입니다."
'
미 재무부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글로벌 카운터 파트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금융기관도 유럽은행들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하고 있어 유럽 은행 건전성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 중소은행의 파산이 유럽 대형으로 불똥이 튀면서 전 세계 금융권 불안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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