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콜롬비아의 한 탄광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아직 10여 명의 광부가 무너진 갱도에 갇혀 있어 구조 작업 진행 중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탄광 입구에서 긴급하게 환자를 이송합니다.
현지시간 14일 저녁 콜롬비아 중부 쿤디나마르카주에 있는 석탄 광산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누네즈 / 생존 광부
- "동료들이 폭발이 발생했으니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간신히 몸을 피했지만, 연기가 가득한 갱도에 많은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1명의 광부가 숨졌고 9명이 다쳤습니다.
2명은 6시간 가까이 갇혀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구조 광부 아내
- "남편은 갇혀 있던 6시간 동안 걱정되고 괴로웠습니다. 남편이 구조돼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쁩니다."
콜롬비아 당국은 아직 10여 명의 광부가 무너진 갱도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매몰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실종자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석탄이 주요 수출품인 콜롬비아에선 지난 2021년 148명이 탄광 폭발로 숨지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