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증시는 이 같은 지표와 은행주가 급반등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0%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이고,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폭의 상승으로 전문가 전망치와도 일치합니다.
식료품 물가가 전월보다 0.4%,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5% 각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에너지 물가는 전월보다 0.6% 떨어졌지만, 전년보다는 5.2% 올랐습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올라 1월 0.4%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시장 전망치와는 일치하지만, 연방준비제도가 미래 물가의 흐름을 예측하는 근원 물가지수가 상승폭을 키운 것은 우려스러운 신호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뉴욕 증시는 물가가 예상치와 들어맞고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으로 지목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27% 이상 급등하면서 다우가 1.06%, 나스닥 지수는 2.14%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하고, 은행업계 위기에도 당분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을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마크 잔디 / 무디스 수석 경제학자
-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물가상승과 경제 성장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리는 것은 놀랄 일은 아닙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중소 은행의 붕괴에 대해서는 안정적 성장으로의 전환 과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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