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 확정 후 첫 연설에서 타이완을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이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중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폐막식에 등장한 시진핑 주석.
이번 양회에서 3연임이 확정된 시 주석은 조국 통일의 대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타이완 통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외부 세력의 간섭과 타이완 독립 활동에 결연히 반대하고, 조국 통일 과정을 추진해야 합니다."
타이완과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중국을 견제 중인 미국을 겨냥한 듯, 국방 현대화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군대를 국가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효과적으로 수호하는 강철 만리장성으로 건설해야 합니다."
강력한 1인 체제를 구축한 시 주석은 집권 3기 첫 행보로,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시 주석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쟁 중인 양국정상과 잇달아 만나는 건 종전 협상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을 뛰어넘는 초강대국 건설을 내세운 시 주석이 집권 3기를 맞아, 미국이 해내지 못한 종전을 이끌어 내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