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사이클론 폭풍 '프레디'가 아프리카 대륙을 다시 강타해 1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1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아직 흙더미에 묻혀 있는 실종자가 많아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을 한 가운데를 급류가 관통하고, 사람들이 위태롭게 이동합니다.
주택이 파손됐고 주민들은 흙더미에 묻힌 가구와 집기들을 연신 파헤쳐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열대성 폭풍 사이클론 '프레디'가 아프리카 대륙을 다시 강타해 말라위와 모잠비크에서 최소 100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 말라위 이재민
- "이렇게 심각한 열대 폭풍은 본 적이 없어요. 이웃 집들도 모두 떠내려갔습니다."
말라위 당국은 이번 폭풍으로 최소 99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인근 모잠비크에서도 8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전했습니다.
1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아직 흙더미에 묻혀있는 실종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찰스 / 말라위 수색구조대원
- "실종자들을 찾고 있지만 아직 많은 수가 잔해에 묻혀 있습니다."
말라위 당국은 남부 10개 주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프레디 영향에 드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프레디가 가장 오래 지속한 열대성 폭풍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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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