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선택으로 보여
↑ 다이마루 온천여관의 모습 / 사진 = 홈페이지 캡처 |
온천수를 1년에 딱 2번 교체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경찰 수사를 받던 일본의 유명 온천 여관 전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3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경찰은 12일 오전 7시쯤 온천 여관 ‘다이마루 별장’ 운영회사의 야마다 마코토 전 사장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발견됐는데, 산길 근처에 주차된 야마다 전 사장의 차 안에는 유서로 보이는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야마다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야마다 전 사장은 1년에 단 두 차례만 온천수를 교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12월쯤 사람이 적으니까 탕의 온천수를 바꾸지 않아도 좋다고 종업원에게 말했다"며 "어리석은 생각으로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온천수에서 기준치의 3,700배에 달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것에 대해서는 "레지오넬라균은 대단한 균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염소 냄새가 싫었다"며 "코로나19로 손님이 급감하면서 관리가 허술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자회견이 열린 지 이틀 뒤에는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현지 경찰은 지난 10일 다이마루 별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후쿠오카현 당국이 공중목욕탕법 위반 혐의로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