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장관이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과 관련해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 은행 시스템이 회복력이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대해 연방정부의 개입을 일축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에는 대형은행들이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근거로 미국 은행 시스템의 회복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 재무부 장관
- "미국 은행 시스템은 정말 안전하고 자본이 풍부합니다. 회복력이 있습니다."
우려와 정부개입 요구에도 금융위기 이후 시행된 개혁 시스템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예금자들의 필요를 충족하도록 금융규제 당국과 주말 동안 협력했다"며 확산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 재무부 장관
- "우린 하나의 은행에 존재하는 문제가 건전한 다른 곳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길 원합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스타트업의 기술적 부분이 아닌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사태의 본질이라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은행 자산 경매 절차에 착수했으며, 실패할 때는 보험 대상이 아닌 모두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과 금융당국이 주말 동안 위기 확산 차단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인 가운데, 월요일 뉴욕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전 세계 금융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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