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한일관계뿐 아니라 한미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문가 내에서는 "이제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안보회의체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전 주미대사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이 한미관계에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한미일 3국의 미래 협력에도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용 / 주미한국대사
-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이 문제를 정치적 관점이 아닌 전략적 관점, 더 넓은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접근하려고 합니다."
또한, "이 같은 결정이 일본과 협상을 계속하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이해관계에 맞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과거 역사의 관점 또는 피해의식으로 일본을 대하는 접근 방식에 더는 구속되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일본계 미국인 해리스 전 주미대사도 "조상의 명예를 경시해서는 안 되지만 후손의 성공을 위한 무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한일 정상의 결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강제징용 해법을 계기로 한국이 인도태평양지역 대중 견제 안보협의체인 쿼드 참여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유키 타츠미 / 미 스팀슨센터 동아시아 공동소장
-"새로운 한일관계가 기능을 하면서 마침내 한국이 쿼드에 더욱 관여하는 방안 및 이를 더 크게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일 관계 강화를 통해 북한과 중국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한일 양국이 관계개선에 나서면서, 미국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대중 견제를 위한 한미일 대응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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