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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해리 왕자 딸 릴리벳 다이애나 공주 / 사진=연합뉴스 |
영국 해리 왕자가 두 살 딸에게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공주'라는 왕실 호칭을 사용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이미 아들과 딸이 있지만, 딸에게 공주라는 호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한 건 처음입니다.
해리 왕자 측 대변인은 릴리벳 다이애나 공주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집에서 LA 대주교로부터 세례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사이가 틀어지면서 그의 아들 아치와 딸 릴리벳이 왕자와 공주 호칭을 사용할지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해리 왕자의 부인 마클은 2021년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에서 왕실이 아치의 피부색 때문에 왕자 호칭을 주지 않았다고 시사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후 아치와 릴리벳은 할아버지인 찰스 3세가 국왕이 되면서 조지 5세 시절 제정된 왕실 규정에 따라 손자녀로서 자동으로 권리를 갖게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껏 아무도 아이들을 왕자·공주로 부르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찰스 3세가 못마땅한 아들의 자손들에게서 왕실 호칭을 박탈할 것이라는 설도 있었습니다.
왕실은 이들의 의사를 확인했으므로 앞으로 절차에 따라서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해서 호칭을 왕자와 공주로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아치와 릴리벳은 아버지인 해리 왕자가 왕실을 떠나면서 '전하'로는 불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해리 왕자 부부의 대변인은 왕실 인사들을 세례식에 초청했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세례식
릴리벳의 대부이기도 한 페리는 애틀랜타에서 10명 규모 성가대를 데려왔고 아치는 동생과 함께 춤을 추며 즐겼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