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를 보던 브라질 한 성당에 떠돌이 강아지 두 마리가 난입, 신부와 신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산타 리타 성당에 등장한 떠돌이 강아지 두 마리가 미사 말씀을 전하던 신부님 옆에서 '사랑'을 나눴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8일 피에르 마우리시오 신부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산타 리타 성당에서 미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어디선가 강아지 두 마리가 강단으로 난입했습니다. 강아지들은 서로 꼬리를 쫓아다니거나, 피에르 신부의 옷자락을 물어뜯으며 쉬지 않고 장난을 쳤습니다. 신도들 사이에선 잔잔한 웃음이 퍼져나갔지만 피에르 신부는 꿋꿋하게 미사를 이어갔습니다.
그런 와중 강아지들은 신부 오른편에서 서서 '마운팅' 자세를 취했습니다. 마운팅은 동물이 무언가 붙들고 교미하는 듯한 행위를 말합니다. 개나 고양이 외에도 여러 포유류에서 이러한 행동을 보입니다.
미사를 멈추고 강아지들을 내려다본 피에르 신부는 기겁하며 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었고 애써 웃음을 참던 신도들 사이에서는 폭소가 튀어나왔습니다.
결국 피에르 신부는 웃음을 터트리며 '이 강아지들의 행동은 아이들이 아직 세례받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는 농담을 던지며 강아지들을 쓰다듬어줬습니다. 강아지들은 자신들을 귀여워해 주는 신부님에게 맹렬히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렸습니
미사 집전 이후 피에르 신부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들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들을 모두 입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