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습니다.
91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 말부터 두 달 넘게 이어진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중국이 지난해 목표했던 5.5% 성장에 실패한 결정적 이유입니다.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제시된 경제성장률 목표는 '5% 안팎'으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목표치입니다.
중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총리
-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국내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필요하며, 수요 부족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2년 연속 목표 달성 실패라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소비자물가 목표는 3% 안팎, 도시 일자리 1천200만 개를 만들어 도시 실업률을 5.5% 안팎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국방예산은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우리 돈 약 293조 원 규모입니다.
미·중 전략 경쟁이 치열해지고, 대만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3년 연속 증가율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총리
- "2027년 인민해방군 창건 100주년 목표를 중심으로 당과 인민이 부여한 과업을 완수하여야 합니다. 전방위적으로 군사 체계를 개선하고, 국방과 군사개혁의 성과를 이뤄내야 합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한편, 지난 2013년 2월 총리가 된 리커창 총리는 어제 업무보고를 마지막으로 10년 임기를 마쳤고, 후임은 시 주석의 최측근 리창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확정적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