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회윤리국(OCE)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의 윤리 규정 위반 조사 기간을 연장했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강경파 소장 의원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윤리위는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2021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패션 행사인 메트 갈라에 참석했을 때 입은 의상이 “용납할 수 없는 선물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2021년 메트 갈라에 입고 나타난 '부자 증세' 드레스/ 사진=AFP |
문제는 그녀가 입은 흰색 드레스였습니다. 붉은 글씨로 “부자에 세금을(Tax The Rich)”이라고 적혀 있어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드레스는 뉴욕에 위치한 흑인 디자이너 브랜드 '브라더 베일리스'의 특별 맞춤으로 확인됐습니다.
OCE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보고서를 통해 "오카시오-코르테스가 드레스와 핸드백, 신발, 보석류 등을 제공 받았으며 머리 손질, 화장, 운송 서비스에다가 호텔 객실까지 제공 받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봤다"며 "메트 갈라에 입고 나선 의상 대여비를 지금은 지급한 것으로 보이지만 OCE가 조사에 나선 뒤에야 지급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용납할 수 없는 선물들을 받았다면 하원 규칙과 행동 규범, 연방법을 위반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의 법률 고문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