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모델 애비 최(28)가 살해돼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현지 경찰은 전 남편이 최 씨가 죽으면 재산이 본인 사이 2명의 자녀에게 돌아갈 것을 염두에 두고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26일 더스탠더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최 씨의 전 시댁 식구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전 남편인 퀑모 씨의 아버지, 어머니, 형 등을 체포했습니다. 퀑 씨의 아버지와 형은 최 씨를 살해한 혐의, 어머니는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퀑 씨 역시 전날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퀑 씨는 이날 쾌속정을 타고 홍콩을 빠져나가려다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최 씨가 한 주택에서 발견됐고, 그곳에서 전기톱과 고기 분쇄기, 망치, 인체 조직을 담은 냄비 두 개, 얼굴 가리개, 초이의 핸드백 등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냉장고에서는 최 씨의 다리가 나왔습니다.
현지 경찰은 "희생자와 그의 전 남편 가족이 큰 규모의 금전 문제로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보고
한편, 최 씨는 프랑스 패션 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시를 장식하는 등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주목받아 왔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