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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왕자 부부 / 사진=연합뉴스 |
영국 왕실이 해리 왕자 부부에게 윈저성 부지 내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비우라고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앞서 찰스 3세가 이 저택에서 해리 왕자 부부를 퇴거시키고 자기 동생인 앤드루 왕자에게 이 저택에 들어가 살라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런던 서부 버크셔에 있는 윈저성 부지 내에 있는 프로그모어 코티지는 영국 왕실 재산 운용 조직인 '크라운 에스테이트'(Crown Estate) 소유입니다.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은 왕실을 떠난 후 캐나다로 이주했다가 현재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잠깐씩 영국을 방문할 때 프로그모어 코티지에 머물렀습니다.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지난 1월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가 출간된 지 며칠 만에 이를 지시했습니다.
그는 스페어에서 자신과 부인 메건이 왕실 가족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영국 왕실의 온갖 사생활을 폭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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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루 왕자(2019.5.14 한국 방문 다시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서애 류성룡의 종택 충효당을 돌아보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인근에 있는 침실 31개짜리 저택인 로열 로지에 거주 중입니다.
더 선은 앤드루 왕자는 현재 살고 있는 저택에 머물기를 원하지만 지난주 이보다 더 작은 프로그모어 코티지로 옮기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습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왕실 공식 직함을 박탈당하고 왕실 관련 활동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리 왕자가 이번에 영국 내 거처를 비우라는 통보까지 받으면서 그가 오는 5월 열릴 찰스 3세의 대관식에 참석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