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으로 떠밀려온 바다사자가 앙상한 모습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겨우 고개만 들어 보일 뿐 몸을 움직이지는 못하는데요.
치명적인 조류독감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겁니다.
새들에게 고병원성인 바이러스가 최근 남미에서는 포유류에게도 확산 감염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11월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페루에서만 6만 3천 마리가 넘는 새와 700마리가 넘는 바다사자가 목숨을 잃었는데요.
바다사자 같은 해양 포유류뿐 아니라 어린아이까지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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