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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소피아 오테로(8)가 경쟁 부문 주연배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 사진=연합뉴스 |
8살의 스페인 배우 소피아 오테로가 25일(현지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경쟁 부문 주연배우상(은곰상)의 주인공이 되어 영화제 최연소 수상자가 됐습니다.
이날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는 영화 '2만 종의 벌들'에서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소녀를 연기한 오테로가 주연배우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스페인 영화인 '2만 종의 벌'은 남자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여자라고 생각하는 9살 아이 ‘코코’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 영화는 오테로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이날 수상자로 호명된 오테로는 무대 위에 올라 "매우 행복하다"며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오테로는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저는 제 인생을 연기에 바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021년부터 성별 구분 없이 연기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한편,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은 29번째 장편 '물 안에서'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홍 감독은 2008년 '낮과 밤'을 시작으로 총 6번 영화제에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