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년 전 오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도심 한복판에 미사일 세례가 쏟아졌습니다.
러시아가 '특수작전'이라 칭한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예상과 달리 장기전으로 접어들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1주년은 기해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재차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소모전이 이어지는 동안 러시아 정규군과 민간 용병단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는 최대 20만 명.
우크라이나 측 사상자는 10만 명에 근접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크라이나에선 특히 민간인 피해가 큰데요,
유엔에 따르면, 민간인이 최소 8천6명 목숨을 잃었고, 1만 3천 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어린이도 매일 평균 4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전쟁이 목숨을 앗아가고 삶의 터전을 빼앗는 사이, 평범했던 일상은 사라지고 연이은 공습과 피난으로 인한 황폐함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