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반도체 기술 수준의 한도를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으로의 기술 이전을 막으려는 것인데, 우리 기업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우리 기업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기술 수준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상무부 차관은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1년이 끝나는 10월 이후에 대해 "반도체 수준에 한도를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앨런 에스테베스 / 미국 상무부 차관
-"어떻게 할지 기업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를 둘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에서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한도를 설정한다는 겁니다.
중국이 우리 기업을 통해 첨단 반도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도 범위는 중국의 행동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앨런 에스테베스 / 미국 상무부 차관
-"(어디까지 허용할지는)중국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렸지만, 우리는 한국 기업과 심도 있는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러몬도 상무 장관도 앞으로 중국 군사력 기반이 되는 기술의 수출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지나 러몬도 / 미국 상무장관
-"중국은 반도체 기술이 그들의 군사력을 향상시키길 원합니다. 수출통제는 중국이 그러한 반도체칩을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겁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이 반도체 기술 한도를 설정하면서 우리 기업의 중국 생산이 제한될 가능성이 커져 기업과 정부의 대책, 그리고 협상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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