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혼슈 중부에 있는 시즈오카현 해안가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금속 구체/사진=연합뉴스 |
일본 해변에 커다란 공처럼 보이는 금속 물체(사진)가 등장해 그 정체와 출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하마마쓰(浜松)의 한 해변에서 지름이 1.5m 정도 되는 쇠로 된 공 모양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일본 NHK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혼슈 중부에 있는 시즈오카현 경찰은 해안가에서 기뢰(공 모양의 관 속에 발화 장치를 갖추고 수중에 부설해 배를 폭파하는 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이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켜 조사를 진행했지만 폭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내부는 텅 비어 있었는데, 어떤 용도의 물건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금속 구체의 겉면에 손잡이와 유사한 돌출된 부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거대한 부표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형의 금속 부표는 일반적으로 부력을 돕기 위해 부표 겉면에 다양한 장치를 부착하므로, 해당 금속 구체가 부표일 가능성이 낮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현지 주민들과 일본 SNS에
이번 논란은 최근 중국의 ‘정찰풍선’ 이슈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미확인 물체에 대한 여론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