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차 타지 않고 재택근무하면 온실가스 배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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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택근무.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EPA 연합뉴스 |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연방정부 공무원의 사무실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집에서 일하는 게 더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를 대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하원은 공화당 제임스 코머 의원이 발의한 '출근하라'(SHOW UP) 법안을 지난 1일 가결처리했습니다.
SHOW UP은 'Stopping Home Office Work's Unproductive Problems'의 약자로 재택근무의 낮은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의 법안입니다.
WP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DC에서는 2020년 2월부터 2022년 3월 사이 사업체 2,300개가 문을 닫았는데 시내에서 근무하던 공무원들이 집에서 일하게 되면서 고객층이 사라진 탓이 큽니다.
그러나 연방공무원 75만 명을 대표하는 미 연방공무원노조(AFGE)는 재택근무 축소에 반대하면서, 재택근무가 차를 타고 사무실에 나가는 것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자크 사이먼 AFGE 공공정책국장은 "우리 모두 화석연료를 태우는 개인 차량이 엄청난 양의 공해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때마다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운송은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WP는 코머 의원의 법안이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습니다. 당초 하원을 통과할 때도 민주당 대부분이 반대하면서 찬성 221 대 반대 206의 근소한 차이로 통과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