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인 '뉴스타트' 참여 중단 선언에 "큰 잘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전력 강화에 더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 21일)
-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하면 우리도 똑같이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도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미국이 선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푸틴의 선언을 "큰 잘못"이라고 직접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큰 잘못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러시아는 핵전력 강화에 더 관심을 쏟을 것"이라며 정면으로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동부전선 국가 간의 안보 협의체인 '부쿠레슈티 9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나토의 최전방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대응과 결집"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회원국 중 한 국가가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무력을 사용하는' 나토조약 5조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나토조약 5조는 미국의 신성한 약속입니다. 나토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정말 명확하며 그것은 한 치의 나토 영토라도 방어하겠다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방문 일정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의 우크라이나전쟁 대리전, 러시아의 핵무기 경쟁. 전 세계 신냉전 구도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상황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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