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월드] 이들이 거품을 뿌리는 이유

<위기 속 작은 위안>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온갖 가면과 코스튬으로 단장한 사람들이 거리에 넘쳐납니다.

이색적인 모습의 사람들이 서로 거품을 뿌리며 즐기는 모습, 한눈에 봐도 축제임을 알 수 있는 현장인데요.

늘 열리던 전통적인 축제의 배경이 올해는 좀 다릅니다.

베네수엘라는 200%가 넘는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습니다.

휴지를 넉넉하게 살 만큼의 임금도 주어지지 않는 팍팍한 살림살이에 시위가 잇따르는 형편인데요.

이런 시국 속에 시민들은 시름을 잊고 작은 위안을 얻기 위한 축제를 잠시나마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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