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4만 8천명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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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여진에 무너진 튀르키예 건물서 주검 수습하는 구조대원들 |
튀르키예 강진이 발생한 뒤 2주 만에 규모 6.3의 추가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튀르키예 내 사망자 수가 1천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현지시간 21일 강진 발생 후 누적 사망자 수가 4만2천31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날 집계치인 4만1천156명보다 1천154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튀르키예의 지진 사망자 수는 지난 18일부터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추가 지진 발생 이후 다시 증가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이는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발생한 추가 지진 발생 후 시신 수습이 이뤄진 까닭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날 확인된 사망자가 추가 지진으로 인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추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1천명일 가능성을 46%로 추산했고, 1천∼1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29%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시리아 서북부에선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5천814명에서 멈춘 상태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양국에서 나온 공식 집계를 합한 전체 사망자 수는 4만8천124명입니다.
앞서 외신들은 추가 지진 발생 직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앞서 강진으로 피해를 본 건물에 세간 살이를 챙기러 간 사람들이 여진으로 인해 매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피해 지역에서 구조 작업은 종료됐고, 카흐라만마라슈·하타이 2개 주에서만 생존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연제 기자 yeonjele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