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또 다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놀란 사람들은 거리로 뛰쳐나왔고, 당국은 추가 건물 붕괴와 인명피해 등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여성이 울음을 터뜨립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꼭 끌어안고 두려움에 떨고, 할머니는 산소마스크에 의지해 겨우 호흡합니다.
▶ 인터뷰 : 가라코글루
- "땅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요. 땅이 흔들렸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현지시각 20일 저녁 8시 4분, 최악의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 규모 6.4의 강력한 여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도로가 마치 파도가 치듯이 강하게 출렁입니다.
3분 뒤인 저녁 8시 7분에는 규모 5.8의 여진이 나는 등 40분가량 규모 3.9에서 5.8 사이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인 당국은 안타키아 등지에서 건물 다수가 붕괴되며 일부 시민이 매몰돼 구조 중이고, 최소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서북부에서도 13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져 양국에서 3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인접 지역 곳곳에서 정전과 통신 단절이 발생했고, 고속도로도 일부 붕괴됐습니다.
지난 6일 강진의 사망자는 4만 7천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끊이지 않는 여진에 이재민들은 매일을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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