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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RDT)가 튀르키예 감사 영상에 눈시울을 붉혔다. / 사진=TRT 하베르 홈페이지 캡처 |
강진 피해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RDT) 1진이 귀국길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1진이 아다나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내에서 튀르키예인들이 전한 감사 영상을 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튀르키예 연대 플랫폼’ 소속 튀르키예 회원들은 한국어로 “우리가 가장 필요할 때 1만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한국구호대의 손길이 우리를 찾아왔다”며 “우리 민족을 구하기 위해 뛰어난 구조견과 구호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써줬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로 항상 형제의 나라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에 베풀어준 도움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기억할 것”이라며 “좋은 날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을 본 대원들은 눈물을 터뜨렸고,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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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RDT)가 튀르키예 감사 영상에 눈시울을 붉혔다. / 영상=TRT 하베르 홈페이지 캡처 |
현지에서 구호대 활동이 화제 되며 튀르키예 한국대사관이 운영 중인 사회관계망(SNS) 방문자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튀르키예 구호대가 구조작업을 벌이는 게시물은 ‘좋아요’ 13만 개와 조회수 450만 건을 넘었습니다.
앞서 구호대 1진은 지난 7일 튀르키예에 급파돼 열흘간의 구호 임무를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했습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소방청 등 수색구조 인력 중심으로 총 118명 규모로 꾸려진 가운데, 전기·수도 단절, 치안 불안 속에서도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했습니다. 의료진 위주로 꾸려진 구호대 2진을 지난 17일 현장에 도착해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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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9일 오전 5시(현지시간) 하타이주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에서 구호 활동에 돌입, 70대 중반 남성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조 현장 모습. / 사진=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제공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