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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임신(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 사진=게티이미지 |
'임신한 10대 학생 강제 전학 금지', '임신한 대학생 출산휴가 허용'.
태국 교육부에서는 이처럼 임신한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호합니다.
정부가 임신한 학생에 대한 퇴학이나 전학을 금지하면서, 이제 태국의 10대 학생들은 임신을 이유로 다른 학교에 '강제 전학'을 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학 등에서는 임신한 학생들에게 출산휴가를 허용하고 수업 일정을 조정해줘야 합니다.
1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와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장관 규정을 신설해 전날 왕실 관보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性)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인 것으로 알려진 태국은 그동안 10대들의 임신이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태국 정부는 10대 임신을 줄이고 이른 나이에 출산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왔습니다.
태국 교육부는 "이 규정은 10대 임신이 젊은 층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2016년 청소년 임신 예방 및 해결법이 시행된 이후 임신한 학생들의 중퇴율이 낮아져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
2016년에는 임신한 학생의 13.7%만이 학교에서 계속 공부했지만, 2021년에는 임신 후 계속 공부한 학생이 33.8%로 증가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현재 1,000명당 임신을 15~19세의 경우 15명, 10~14세는 0.5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