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시기 놓쳐 사망
↑ 짐바브웨의 프란시스코 바라하 목사가 예수의 40일 금식을 따라했다가 39세의 나이로 숨졌다. / 사진=BBC 갈무리 |
짐바브웨의 한 목사가 '예수의 40일 금식'을 따라 하다가 39세의 나이로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BBC는 16일(현지 시간) 짐바브웨 모잠비크의 복음주의 교회 설립자 프란시스코 바라하(Francisco Barajah)가 성경에서 예수가 행한 40일 금식을 따라 하다가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라하 목사는 25일 동안 물을 포함한 그 어떤 음식도 먹지 않아 서 있을 수 없을 만큼 체중이 줄었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돼 급성 빈혈과 소화기관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급히 치료에 들어갔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결국 15일 사망했습니다.
유족 측은 "고인이 단식하긴 했지만 '죽음'이라는 의학적 진단에 도전하고 싶어 했다"며 "사실 바라하는 저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마태복음 4장에는 예수가
보도에 따르면 예수의 단식을 모방하려는 시도가 처음있는 일은 아니며, 2015년에는 한 짐바브웨 남성이 금식을 하다가 30일 만에 사망했고 2006년에는 영국에서 한 여성이 비슷한 단식을 하다가 도중에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