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언제나 성실했고 늘 따뜻했던 참 좋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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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츠를 추모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 사진=연합뉴스 |
튀르키예 강진으로 실종된 가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31)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FP·로이터 통신의 어제(18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아츠의 매니저인 무라트 우준메흐메트는 현지 DHA 통신에 "튀르키예 남부 지역 건물 붕괴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했고, 그의 휴대전화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장소는 아츠의 거주지인 하타이주(州) 안타키아의 고급 아파트 단지 ‘르네상스 레지던스’였다고 구조 당국은 전했습니다.
아츠는 잉글랜드 뉴캐슬, 첼시와 스페인 말라가, 포르투갈 포르투 등 유럽 빅리그에서 주로 뛰다가 작년에 튀르키예 프로축구 하타이스포르로 이적했으며, 2012∼2019년 가나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A매치 65경기 9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시리아에 규모 7.8 강진이 덮친 이후 아츠의 실종 소식이 전해졌으며, 다음 날 빌딩 잔해에서 아츠가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으나 이내 오보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많은 이들이 그의 생환을 바랐으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며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소속팀 히타이스포르는 “아츠를 잊지 않겠다. 그의 시신은 조국 가나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추모했고 전 소속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아츠가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에서 함께 뛰었던 축구선수 기성용(34)은 “언제나 성실했고 늘 따뜻했던 참 좋
또 "지난 달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양국 전체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4만 6,000명이 넘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