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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히타이 지역. 출처=연합뉴스 |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부근을 강타한 지진으로 현지 시각 18일 현재 4만 6천 명을 넘겼습니다.
시리아의 사망자 집계가 수 일째 5천814명에서 멈춘 가운데,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내 사망자가 4만 6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토대로 양국의 사망자가 전날보다 2천500명 넘게 늘어난 총 4만 6천456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AFAD는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남동부 10개 주에서 26만 4천 채의 건물이 파괴되고, 26만 5천여 명이 구조·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아나톨리 통신은 강진 발생 13일 만에 하자 이주 안타키아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40대 부부와 10대 소년 등 일가족 3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10대 소년은 숨을 거뒀습니다.
유누스 세제로 AFAD 국장은 "생존자 수색 작업은 일요일(20일)쯤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튀르크예보다 열악한 시리아에서는 수 일째 생존자 구조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과 이슬람 극단 세력의 테러까지 이어지며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전날 시리아 중부 팔미라 지역의 도시 소크 마에서 이슬람 국가(IS) 조직원들이 민간인들을 공격해 최소 6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회원국으로 지원이 몰리는 튀르키예와 달리 시리아는 상당수 국가로부터 직접 원조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 신영빈 기자 welco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