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레논, 논란 커지자 "타인에게 상처 입히려던 이야기 아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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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앵커 돈 레몬 / 사진=연합뉴스 |
"여성의 전성기는 20~30대, 혹은 40대"라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CNN 앵커 돈 레몬이 경영진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릭트 CNN 최고경영자(CEO)가 보도국 내부 방송을 통해 레몬의 발언에 대해 실망했다며 "동료 진행자들에게 용인될 수 없고, 불공정하다. CNN 조직에도 큰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습니다.
레몬은 이날 휴가를 내고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레몬은 전날(현지 시각)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 '디스 모닝'(This Morning)에서 공화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대사를 비판하며 "여성의 전성기는 20대에서 30대, 혹은 40대로 여겨진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니키 헤일리 전 대사는 올해 51세입니다.
레몬의 발언에 함께 진행을 맡았던 팝피 할로우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무엇을 위한 전성기냐"라고 반문했습니다.
하지만, 레몬은 "구글에서 '여성의 전성기는 언제'인지를 검색하면 20대, 30대, 40대가 나온다"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레몬의 발언은 헤일리 전 대사가 하루 전 대선 출정식에서 "미국의 전성기가 지난게 아니라 정치인들이, 그들의 전성기가 지난 것일 뿐이다. 75세 이상의 정치인은 정신 능력에 대한 검사를 의무적으로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비판으
헤일리 전 대사의 해당 발언은 올해 81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77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이후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레몬은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려던 이야기가 아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