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으로 경제적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와르르 무너진 건축물의 직접 피해만 32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제사회의 모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쩍 갈라진 바위가 강타한 주택.
대피한 집주인은 튀르키예 정부를 향해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아지즈 / 아디야만 주민
- "(이번 지진) 상태가 회복되면 안전한 지역에 새집을 지어주길 바랍니다."
지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11개 주에는 뼈대만 남은 건물, 형체를 알 수 없게 무너진 주택이 즐비합니다.
거리로 내몰린 이재민은 비닐하우스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갑니다.
▶ 인터뷰 : 오즈칸 / 사만다그 주민
- "지진 후 집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텐트도 없어요. 현재 60~70명이 우리 온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건축물 붕괴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만 32조 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올 정도입니다.
흔들리는 민심에 튀르키예 정부는 "다음 달 초에 주택 3만 호 건설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에르도르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우리의 목표는 1년 안에 철거된 구조물을 3, 4층 건물로 재건하는 것입니다."
유엔도 1조 3천억 원 규모의 인도주의 기금을 모으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지진 수습에 십수 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