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에 임기 제한…75세 이상 정치인은 정신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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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5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 경선에 뛰어든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15일(현지시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고령 정치인에 대한 '정신감정'까지 거론하며 고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턴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연방 의원들의 임기를 제한할 것을 제안하는 등 '세대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또 "내가 바라보는 미국에서 종신 정치인들은 은퇴할 것"이라며 "의회에 임기 제한을 둘 것이고, 75세 이상의 정치인은 의무적으로 정신능력에 대한 검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령 정치인의 인지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젊은 피'인 자신이 미국을 이끌 차기 지도자라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여러분이 패배에 지쳤다면 새로운 세대를 믿어보라"며 "미국은 전성기를 지나지 않았다. 단지 우리 정치인들의 전성기를 지났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올해 51세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80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6세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