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아직 해야 할 일 남아 있다는 것 인식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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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AI 챗봇 장착한 검색엔진 '빙' 시연 모습 / 사진=AFP 연합뉴스 |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이 오답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MS는 지난 7일 미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장착한 검색 엔진 '빙' 출시를 발표하고 기능을 시연했습니다.
당시 시연을 맡은 유수프 메흐디 MS 임원은 청바지 업체 갭의 투자자 사이트에 들어가 지난해 3분기 실적의 핵심을 요약해 달라고 빙에 요청했습니다.
빙은 매출과 순이익 등의 실적을 요약했고 갭의 총마진율을 37.4%, 영업마진율은 4.6%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실적 보고서에 담긴 총마진율 38.7%, 영업마진율 5.9%와 달랐습니다.
갭과 캐나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의 실적을 비교해 달라는 요청에서도 빙은 룰루레몬의 총마진율과 영업마진율 등의 숫자를 사실과 다르게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드미트리 브레러튼이라는 이름의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발견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그는 "MS와 구글의 AI를 비교하기 위해 자세히 들여다봤을 때
이에 대해 MS는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빙 시연 이후 이틀 만에 100만 명 이상이 빙을 사용하기 위해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