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튀르키예서 또 한 번의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튀르키예 현지 방송이 15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남동부 아디야만에서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77세 생존자가 지진 발생 약 212시간(8일 20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매체들은 생존자의 이름이 '파트마 구잉게르'라고 전했습니다.
'파트마'는 튀르키예에서 흔히 쓰이는 여성 이름이라는 점에서 생존자는 여성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소식을 보도한 튀르키예 공영 영어방송 TRT월드는 최근 기적적으로 생존자들이 구조된 사례들을 모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는 65세 남성과 어린 딸이 209시간 만에 구조됐고, 이디야만 주에서는 라마잔 유셀(45)이 207시간 만에 살아 돌아왔습니다.
진앙지가 있는 카흐라만마라스 주에서는 형제 사이인 바키 예니나르(21)와 무하메드 에네스 예니나르(17)가 지진 후 거의 200
이처럼 극적인 생환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지진 발생 시간이 200시간을 넘어가면서 추가 매몰자 생존자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는 3만 9,106명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