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뉴욕 증시의 하락이 지난 몇 달간 공식처럼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6월 물가가 9%를 넘었을 때는 연준이 4번 연속 0.75%p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이후 점차 하락하며,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6.4%로 발표했습니다. 많이 떨어진 걸까요? 연준은 과거의 공식을 이어갈까요? 일단 연준의 목표는 인플레이션 2%입니다.
1월 소비자 물가만 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으로 7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는데도 말입니다. 이유는 지난달 6.5%보다 0.1% 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고, 무엇보다 전문가 전망치 6.2%보다도 물가 상승세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5% 대까지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주택가격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었습니다.
1월 물가지수에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인플레 장기화를 우려하며, 금리인상이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주 주택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물가 지수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한 번 과거 공식 적용을 해볼까요? 물가발표와 금리인상, 주가 하락입니다. 하지만, 이 공식에 대한 공포는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적어도 공포는 이제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오늘(현지시각 14일) 하락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물가지수 발표 이후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래 예측인 주식시장이
최중락 / MBN 워싱턴 특파원 [raggy2000@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