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가 1월 소비자 물가지수를 6.4%로 발표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으로 7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6.5%보다 0.1% 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둔화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전문가 전망치 6.2%보다도 물가 상승세가 커졌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주택 임차료 등 주거비용이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주거비용은 전체 물가지수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연말 진정세를 보이던 에너지 물가도 전년 같은 달보다 8.7%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물가지수에서 주택가격 하락을 기대했던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금리 인하로 반전보다는 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7일)
- "상품가격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을 볼 수 있고, 주택 시장에서도 보기를 기대합니다. 다음 주 물가지수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입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7개월 연속 하락은 희소식"이라며 정부 성과를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오늘 연간 인플레이션이 7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것은 각 가정과 사업체에 좋은 소식입니다. "
예상보다 강한 물가에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그 폭을 줄이며 다우는 0.46%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0.57% 상승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금리인하로 반전보다는 예상보다 장기간 금리인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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