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만남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일본과 "강제징용 배상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 회동까지는 결론이 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 방문 이후 일주일 만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또다시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등의 일정으로 조 차관은 한일 강제징용 배상문제 협상과 관련해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 "아직은 언제 결론 낼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저희가 일단 외교장관 협의도 곧 있을 협의도 염두에 두고 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달 말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워싱턴에서 한일 외교차관을 통해 '강제징용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지만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 또는 '제 3자 변제' 등 핵심 의제와 관련해서는 일부 이견이 좁혀졌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 "그동안 상당 기간 협의를 해왔으니까 우리가 많이 이견이 좁혀진 부분도 있고 아직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고 (조속히 결론을 내면 좋겠습니다.)"
조 차관은 계속되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확정억제 강화에 대해서도 한미일 간에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한미일 간에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안보 협력 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입니다."
이어, 한미 간에도 차관회담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의 정찰풍선 프로그램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추가적인 정보를 듣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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