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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생존자 구조 활동 등을 수행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의 모습. / 사진 =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제공 |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보고서에서 "규모 7.8의 본진보다는 약하지만 규모 7.0을 넘기는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가능성은 10%"라고 밝혔습니다.
규모 7.8과 같거나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제시됐는데, 그 확률은 1% 안팎으로 사실상 매우 낮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규모 7.0 이상의 여진이 더는 발생하지 않고, 규모 5.0∼6.0대의 중간 정도 지진이 이어지면서 여진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입니다.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은 90%로 분석됐습니다.
USGS은 튀르키예·시리아를 합친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을 26%로 2%포인트 올려 잡기도 했습니다. 지진 직후 0%였는데, 닷새 사이 전망이 계속 비관적으로 바뀌는 모습입니다.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 규모도 GDP의 최대 6%에서 10%로 올려잡았습니다
또 이번 강진으로 인한 손실이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을 33%에서 34%로 올렸습니다.
USGS는 "규모가 큰 여진이 발생하면 이미 약해졌거나 부실하게 지어진 구조물에서 추가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여진은 빈도가 낮아지더라도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