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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방문한 외교1차관 / 사진 = 연합뉴스 |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2일(현지시간), 한일간 강제징용 배상문제 협상과 관련해 "가능하면 조속히 결론을 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언제 딱 끝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조 1차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상당 기간 협의를 해 왔으니까 우리가 많이 의견이 좁혀진 부분도 있고 아직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1차관은 '일본 측의 성의 있는 조치'나 '제3자 변제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 이견 내용을 묻는 말에 "일단 모든 게 다 합의될 때까지 어떤 것은 합의되고 어떤 것은 합의가 안 됐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종합적으로 서로 의견이 접점을 찾아야 결론이 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전체적으로 봐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잔여 쟁점에 대해서 추가로 차관급 또는 장관급에서 협의를 계속하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일 양국 정부는 한국이 '제3자 변제' 방안을 강제징용 배상 해법으로 공식화한 뒤 계속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협상 전망이 낙관적이냐'는 질문에 조 1차관은 "그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 1차관은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인근국으로 양자 차원에서 국민적이고 과학적 근거를 가진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이 문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뿐 아니라 태평양 도서국을 비롯해서 많은 국가들이 우려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해서 확장억제를 실효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한미 양국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런 방향의 협의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1차관은 중국이 40여개국에 정찰풍선
[ 이혁재 기자 yzpotat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