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이후 이른바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지만, 곳곳에서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선 115시간 만에 임신부가 구출됐고, 노인과 어린이 구조 소식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지진의 진앙지 근처인 튀르키예의 가지안테프 지역.
무너진 건물 아래 가파른 돌 틈 사이로 사람들이 들것을 들고 나옵니다.
한 임신부가 건물 잔해 속에서 115시간을 버티며 극적으로 구조된 겁니다.
또 다른 피해지역인 하타이.
사람 한 명이 겨우 빠져나올 만한 구멍 주위로 구조대원 수십 여명이 둘러싸 있습니다.
이내 로프를 단 들 것을 통해 한 남성을 지진 발생 108시간 만에 구출해 내고,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는 안도의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 인터뷰 : 쿠네이 오즈칸 / 구조대원
- "8시간의 작업 끝에 우리는 그를 끌어올릴 수 있었고, 우리는 총 2명, 한 명을 더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무려 120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구조된 생존자들도 나왔습니다.
디야르바키르와 카흐라만 마라슈의 건물 잔해 사이에서 구조대들이 50대 1명과 70대 1명을 극적으로 구출해 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 속에서도 기적과 같은 생환 소식이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