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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에서 본격적인 공세에 들어갔다고 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기 지원 요청을 위해 영국·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순방에 나선 틈을 타 그간 예고돼온 대공세의 서막을 올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여기에 러시아군이 상당한 규모의 전차와 병력을 대비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방의 지원이 우크라이나에 당도하기에 앞서 신속히 일격을 가하려는 의도 아니겠냐는 시각에 무게가 실립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텔래그램 채널에 올린 TV 인터뷰에서 "루한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총탄과 포탄을 퍼부으며 공세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사실상 러시아가 계획해온 전면적인 공격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탱크 등과 함께 중무장한 보병 부대를 전선에 투입하며 진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하이다이 주지사는 설명했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 블로거들도 이번 러시아군의 공세에 관한 언급을 내놨습니다.
예브게니 포두브니는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작년 가을 말부터 적들로부터 작은 정착지들을 탈환하는 데에 성공했다"며 "상황은 어려우나 주도권은 전반적으로 우리 쪽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관리를 인용, 러시아가 탱크 2천대와 병력 30만명을 수주 내 돈바스 공세에 투입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수천대의 장갑차와 포대, 전투기와 헬기 수백대도 출격해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러시아군이 공세에 투입 가능한 전력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되는 오는 24일을 목표로 점차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릴 것으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