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만삭 사진'을 공개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던 인도의 성전환 부부가 새 생명을 품에 안았습니다.
7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트렌스젠더 부부인 지야 파발(21)과 자하드(23)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파발은 태어날 때 남성이었으나 현재는 스스로를 여성이라 말하고, 반대로 자하드는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현재는 자신을 남성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1년 반 전 성전환 과정(transition)을 위한 호르몬 치료를 중단하고 2세 계획을 세웠는데 여성의 몸으로 태어나 남성으로 성 전환 중이던 자하드가 아직 난소와 자궁을 적출하지 않아 임신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세간에 화제가 된 ‘내 남편 만삭 사진’은 그렇게 탄생한 것 입니다.
파발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아기의 작은 손을 잡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아침 오전 9시37분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아기가 무사히 태어났다"며 "곁을 지켜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는 예정일보다 한 달 일찍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들 부부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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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