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참혹한 피해 현장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앞서 보신 것처럼 기적과 같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고,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진 발생 74시간 후.
구조원의 손이 생명줄인 것처럼 꼭 부여잡고 있는 남성이 잔해 속에서 실려나갑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지금 당신을 딸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고 있습니다."
2시간 먼저 구조된 딸을 다시는 만날 수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기적처럼 구조돼 무사히 딸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디야르바키르에서도 폐허 속에 갇혀 있던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같은 시각, 목에 깁스를 한 여성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구조원에게 안겨 있습니다.
세 사람 모두 재해 현장에서 생존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골든타임'이 지난 후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지만, 기적과 같은 구조와 생존 소식 또한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25살 여성은 지진 발생 62시간 만에 구조됐고, 한 어린 아이는 65시간 만에 구조돼 앞서 잔해에서 벗어난 가족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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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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