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이 5개 대륙 40개국 이상에 고고도 정찰풍선을 보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특히, 정찰 프로그램의 배후에는 중국군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업체 제재 검토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은 연일 중국 정찰풍선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 공개에 나섰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정보수집을 위한 정찰풍선을 보냈다"며 "연계된 중국 업체에 대한 제재를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찰풍선 침투를 비롯해 다른 나라에 대한공중정찰 프로그램의 배후에는 중국군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근거로는 통신을 수집하고 지리적 위치를 파악하는 '다중 안테나'와 정보수집 센서를 작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큰 태양광 전자판'이 장착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정찰풍선 제조업체가 중국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상원 외교위에 참석해 중국이 초래하는 위험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웬디 셔먼 / 미 국무부 부장관
- "중국의 위협에 맞서려고 동맹국과 정보를 공유하는 일치된 노력을 해왔습니다."
미 하원은 전체회의에서 참석 의원 전원의 동의로 중국의 정찰풍선이 미국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로 규탄하는 결의안을 처리했습니다.
▶ 인터뷰 : 미국 의회 관계자
- "이번 투표에서 찬성은 419표, 반대는 없어,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결의안은 가결됐습니다."
중국 정찰풍선 잔해에 대한 분석에 착수한 미 연방수사국 FBI는 감시장비 등 전자기기 대부분이 장착된 풍선 하부 구조물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중국의 정찰풍선으로 미국의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범위는 점점 더 확산될 전망이어서 안보와 경제분야의 충돌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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