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공항이 자국민을 제외한 한국발 입국자에게 흰색 비표 착용을 요구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한국발 항공편 탑승 외국인들을 상대로 비행기 착륙 전 숫자가 적힌 흰색 비표를 배부한 뒤 별도의 통로에서 PCR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는 한국 정부의 중국발 외국인 입국자의 황색 비표 착용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달 12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중·한 사이의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대우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때 언급된 불공정·차별 대우는 한국 방역 당국이 공항에서 중국발 입국자에게 황색 카드를 목에 걸도록 한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지난달 2일부터 대중국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했고, 이를 이달 28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다만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이 안정될 경우 조만간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은 한국인에 대한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은 물론 한국발 입국자에 한해서만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리나가 전해드렸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