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골든타임 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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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시간 만에 구조된 18개월 여자 아기 마살 / 사진=후리예트 홈페이지 캡처 |
지진 진원지인 튀르키예 동남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18개월 아기의 구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튀르키예 일간지 후리예트는 8일(현지시간)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아파트에서 18개월 아기가 어머니와 함께 사고 56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연재해가 발생한 이후 72시간까지를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보는데,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이와 어머니가 극적으로 구조된 것입니다.
지진 발생 사흘째를 맞아 튀르키예 구조대원들은 피해가 큰 10개 주(州)를 중심으로 필사적인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카흐라만마라슈는 지난 6일 새벽 규모 7.8의 첫 번째 강진이 발생한지 9시간 뒤에 7.5의 2차 강진이 일어난 곳입니다.
구조대원들은 붕괴한 아파트 폐허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에 착수했고, 콘트리트와 벽돌 잔해 사이로 먼지를 뒤집어쓴 아기가 나타났습니다.
먼저 구조된 아버지는 구급차 안
어머니는 잔해에 깔린 상황에서 아기에게 모유를 먹였다고 말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 모성애로 아기를 지켜낸 것입니다.
현재 세 가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