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격추된 중국의 정찰 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거된 잔해는 미 연방수사국 FBI 등에서 조사할 예정으로 담긴 정보에 따라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F-22 스텔스 전투기 미사일로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
미 국방부는 해군함과 잠수병 등을 동원해 수색 작전에 나섰습니다.
일반 버스 3대 크기의 풍선 잔해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인근 대서양 바다 약 11Km에 걸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잔해 수거 작전은 며칠이 걸릴 전망이지만, 수심이 얕은 위치에서 격추한 만큼 어렵지 않게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거된 잔해는 미 연방수사국 FBI 등 정보기관에서 분석을 거쳐 중국의 영공 침입 목적과 정보 수집 역량을 분석할 방침입니다.
중국은 '정찰용이 아닌 민간 관측용'이라며 "미국의 과잉 대응"을 비판하고 있지만, 미국은 민감한 군사시설 위치를 지나갔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공화당은 정찰 풍선을 발견하고 일주일 만에 격추한 것을 두고 바이든 정부가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마코 루비오 / 미국 상원의원(공화당)
-"중국의 메시지는 미국 영공 위로 풍선을 날릴 수 있고, 미국은 그것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어, 바이든 명령 이후 사흘 만에 격추한 것도 "중국이 낸 시험에서 실패한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며칠 이내로 중국 정찰 풍선에 대한 분석이 끝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내용에 따라 미중 관계뿐만 아니라 미 정치권도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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