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및 네트워크 한계…정부와 역할 분담 필요"
![]() |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시설 / 사진=교도 연합뉴스 |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이르면 올해 봄 바다에 방출하기로 하면서 국내 수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산업계는 2013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문제'가 발생한 뒤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는 등 한차례 난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오늘(6일) 수산업계에 따르면 수산유관단체들은 자체적으로 대응단을 꾸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응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는 한계를 보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는 외교법·국제법 등 국가적 차원의 다양한 사안이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오염수가 방류되면 과거처럼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국민들이 수산물 안전성을 우려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수협이 대응하고는 있으나) 아무래도 이 문제에서는 정부와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
↑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수산물 원산지 특별 단속 / 사진=연합뉴스 |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관계자는 "오는 10일 20여개 수산유관단체들이 모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민간단체들이다 보니 재정이나 네트워크도 부족하고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류를 따라 어떻게 확산하는지를 분석한 시뮬레이션 고도화 결과를 이르면 이달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는 방출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를 예측하기 위함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