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올리버 역을 맡아 인기를 끈 배우 아미 해머가 과거 성적 학대를 당해 잘못된 성적 욕구를 가지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아미 해머는 에어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가학적 성적 취향(BDSM)에 대한 관심이 13살 때 젊은 목사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데서 비롯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경험은) 내 삶에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성적인 것을 도입했다"며 "통제할 수 없는 무서운 방법으로 성적인 것을 접했다. 이후 성적으로 상황을 통제하고 싶은 관심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미 해머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21년 성폭력 의혹으로 할리우드에서 퇴출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바다로 걸어 나가서 가능한 한 멀리 헤엄쳐 나갔다"며 "익사하거나 보트에 치이거나 상어에게 먹히길 바랐다"고 전했습니다.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나는 성공한 배우였고, 그들(피해 여성들)은 나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승낙하지 않았을 일들까지도 승낙했을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범죄를 저지른 건 없지만 감정적 학대가 있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마 힘의 불균형 때문에 그런 상황이 일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앞서 아미 해머는 지난 2021년 전 연인들에게 "피를 마시고 싶다", "나는 식인종"이라는 등의 메시지
아미 해머는 "나는 내 실수를 인정한다"며 "내 기분을 위해 사람들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대한 책임은 지려고 한다. 이제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균형 잡힌 사람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