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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한 시장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
최근 인플레이션 속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많은 중국계 상점들이 도매 이후 남은 '쓰레기 청과물'을 가져다 팔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3일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는 최근 일본 대도시를 중심으로 염가의 청과물들이 유통되고 있다며 이같은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바시 시장의 경우 청과물이나 생선을 취급하는 상점이 60여 개가 있는데, 이 중 절반은 중국계 상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체는 "도쿄 23구에도 중국계 과일·채소가게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인데, 대부분의 상점에서 ‘초저가 청과물’을 취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당근은 6개에 200엔, 귤 10개가 180엔밖에 하지 않는다"며 "살림하는 주부라면 싼 가격에 무심코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가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한 만큼 신선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시장에서 판매된 브로콜리 등은 대부분이 시들었고, 귤은 윤기도 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사카에서 채소 가게를 운영하는 한 남성은 "중국계
요코하마 도매시장 관계자 역시 "버려진 청과물을 주워가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폐기 직전의 상품을 가져가는 경우는 아예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